용인미평리약사여래입상(龍仁彌坪里藥師如來立像)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로81번길 58-16이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미평리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든 이 석불은 동네에서는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준다고 하여 ‘의왕불(醫王佛)’로 불리며, 이 마을은 미륵불이 섰다고 하여 ‘미륵뜰’이라고 부르고 있다. 불상 앞에는 자연석으로 된 불단이 있고 불상의 주변에는 돌기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는 불상을 모시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불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나, 머리 위에는 자연석의 넓은 돌이 별도로 놓여져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육계(肉髻)가 있고, 상호(相好)는 이마의 중앙에 백호(白豪)가 표현되었다. 얼굴에는 눈꼬리가 길게 표현된 초승달 모양의 눈과 오똑한 코가 묘사되어 있다. 양 귀는 짧게 표현되었는데,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넓은 U자형의 주름이 흐르고 있다. 양 손은 가슴에 놓여 있는데, 왼손에는 물병같은 것을 들고 있다. 불상의 높이가 4.3m나 되는데 묻혀 있는 발목 이하 대좌까지 계산한다면 용인지역에서 가장 거대한 석불이라고 할 수 있다.
민머리 위에 넓적한 보개(寶蓋)를 얹은 불상 양식은 고려 시대 이래의 지방 석불 양식으로 긴 눈, 주먹코, 길게 다문 입, 달라붙은 큼직한 귀, 체격에 비해 빈약하게 처리된 팔과 손 등의 표현에서 지방의 토속적인 특징이 잘 나타난다. 보병(寶甁)을 잡은 손은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과 더불어 이 지방 약사 석불상의 한 특징을 이룬다. 이 불상은 지방 장인의 미숙한 솜씨가 보이지만 거대한 석불 계통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하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포털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용인시 문화재 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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