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리 유적(漣川 全谷里 遺蹟)은 사적 제26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이다.
전곡리 구석기유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구석기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한탄강 언저리의 용암대지 위에 있는 이 유적은 1978년에 발견되었고,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발굴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표 조사를 통하여 수많은 석기가 채집되었다.
전곡리 유적은 그 범위가 매우 넓으며, 여러 종류의 석기가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주먹도끼, 자르개, 찍개, 여러면석기 등 무겁고 큰 석기와 함께 톱니날석기, 홈날석기, 긁개 등 작고 가벼운 석기 등이 전곡리 유적에서 나왔다. 이 밖에 석기의 제작과 관련이 깊은 몸돌, 망치돌, 격지 등도 나왔다. 이와 같은 여러 종류의 석기를 만들기 위하여 한탄강가에 있는 자갈돌이 자주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곡리 유적의 지층과 출토 유물은 연천 남계리, 파주 가월리·주월리 및 금파리, 양평 병산리, 일산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알려진 것들과 여러 가지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여 준다.
전곡리 유적은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발견된 유적 중에서 시기가 가장 오래된 곳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전곡리 유적의 정확한 연대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0만 년 전 또는 그보다 이른 시기로 전곡리 유적을 설명하기도 하고, 10만 년 전쯤으로 내려보는 견해도 있다. 발굴장 주변에 작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국가지정편1』)
『선사유물과 유적』
『문화유적 발굴도록』
『(뚜벅뚜벅)우리 역사,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