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심원사지(漣川 深源寺址)는 경기도기념물 제21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동내로970번길 32-268이다.
신서면 내산리에 위치한다. 楡岾寺本末寺誌(유점본말사지) 기록에 의하면 진덕여왕 원년(647) 영원조사에 의해 ‘흥림사(興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393년 화재로 소실되자 1396년 무학대사가 3창하면서 ‘영주산’을 ‘보개산’으로, ‘흥림사’를 ‘심원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1595년 인숭과 정인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심원사를 4창하였다. 이후 1907년 병화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 1920년대 중반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아 한국전쟁 전까지 계속 사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사찰의 대부분이 소실되자 1963년 심원사의 법당을 헐어 철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의 심원사는 2004년 천불전 복원을 시작으로 정비되니 것이며, 철원 심원사와 분리하기 위하여 ‘원심원사(元深源寺)’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록으로 보아 14세기 이전에 심원사가 존재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7 江原道(강원도) 鐵原郡護府(철원군도호부) 佛宇(불우) 條(조)의 ‘寶蓋山(보개산)에 있다’는 기록과, 『梵宇攷(범우고)』에 ‘무학대사가 중건하였다’라는 기록, 『興地圖書』, 『伽藍考』, 『楡岾寺事蹟記(유점사사적기)』, 『霽月堂敬軒大師碑(제월당경헌대사비)』, 『翠雲堂大師碑(취운당대사비)』 등의 기록으로 조선 후기까지 사찰이 이어져 왔음이 입증된다.
사지는 2003년과 2007년에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되었고, 2008~2009년까지 불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3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후기에서 조선 말에 이르는 문화층이 확인되었으며, 유구의 중심 시기는 주로 조선시대 후기와 근대기와 관련된 것들로, 문헌상에 확인된 고려 후기부터 조선초기에 이른 유구와 유물은 일부에서만 확인되었다. 건물지와 배수시설·담장·축대 등이 조사되었으며, 기와편, 자기편, 치미편, 불상편 등이 발견되었다.
(자료출처 : 『한국사지총람 上-서울, 인천, 대전, 경기도, 강원도, 충청』)
『연천의 맥』
『경기도불적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