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통현리지석묘(漣川通峴里支石墓)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52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339-1번지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통현리 일대는 연천지역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고인돌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이 일대에는 8기의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제자리에 있는 것이 4기이고 나머지는 주변지역으로 이동된 상태이다. 주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현재 고인돌이 위치한 주변으로 적어도 수십 기가 더 분포하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현리 고인돌은 3번국도 상으로 전곡읍에서 연천읍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오른쪽으로 통현2리 또는 고포리마을이 있는데 고인돌은 이 마을 동쪽 끝자락의 낮은 구릉 상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민가와 비닐하우스 등이 있고 밭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이 고인돌은 탁자식이며, 원래 2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1기만 남아있다. 덮개돌의 장축방향은 정남-북이고 재질은 연천군 학곡리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현무암이다. 덮개돌은 길이가 3.2m, 너비가 2.5m인데 일부분이 깨져서 받침돌 옆에 놓여 있다.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는 받침돌은 현재 2개가 남아있는데, 높이가 1.8∼2m이며, 동편의 받침돌은 일부가 파손되어 떨어졌다. 이 고인돌은 이미 오래 전에 도굴되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연천군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도 고인돌』
『연천의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