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장군묘(李浣將軍墓)는 경기도기념물 제1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여주시 북벌로 105이다.
조선 중기의 무신인 매죽헌(梅竹軒) 이완(1602∼1674) 장군의 묘소이다. 그는 인조(仁祖) 2년 (1624) 무과에 급제한 후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으며, 평안도 병마절도사·함경도 병마절도사·경기도 수군절도사 등의 자리를 역임하였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김자점(金自點)의 별장(別將)으로 출전하여 정방산성(正方山城)싸움에서 전공을 세웠고, 인조 21년(1643)에 경기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 겸 삼도통제사(三道統制使)가 되었다.
1649년 효종이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갔던 치욕을 씻기 위해 북벌 정책을 계획할 때 어영대장, 훈련대장으로 발탁되었고 이어 훈련대장과 병조판서의 임무를 맡았다. 당시 제주도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을 시켜 신무기를 만들게 하였으며, 성곽의 개조와 신축 등을 추진해 나갔다. 그러나 효종이 재위 10년 만에 승하하자 북벌 계획이 중지되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종 때에는 수어사로 임명되었고, 포도대장을 거쳐 우의정에 이르렀다.
묘역은 봉분을 중심으로 둘레에 돌담이 둘러져 있고 봉분 앞에는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드리기 위한 상석과 향로석, 장명등(長明燈, 무덤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이 있다. 묘역의 좌우에는 문인석, 망주석, 동자석이 각각 1쌍씩 있다. 상석의 우측으로 묘비가 있으며, 신도비(神道碑)는 묘역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숙종(肅宗) 14년(1688)에 건립된 신도비는 이수(螭首), 비신(碑身), 귀부(龜趺)로 구성되었는데 이수의 용과 귀부의 거북이 모습이 매우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다. 이 묘소는 이완이 정1품인 우의정 관직을 제수받아 비교적 모든 석물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