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용천리삼층석탑 (楊平龍川里三層石塔)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304번지이다.
용천리 삼층석탑은 사나사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동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위치하는데, 하층기단이 단층으로 변형된 점, 그리고 석탑 각 부재의 구성이 정확하지 못하고 해체 복원한 흔적이 뚜렷한 점 등으로 미루어 무너져 있던 탑을 새로 세웠거나 혹은 다른 위치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원 것으로 추정된다.
탑은 기단 일부와 상륜부가 결실된 점을 빼고는 원래의 부재를 지닌 삼층석탑이다. 탑의 크기는 지대석을 제외한 현재 높이는 236㎝이다. 지대석을 깔고 기단부를 받게 하였다. 본래 상층과 하층으로 이루어진 2중 기단이었을 것이나 현재는 하층 기단의 면석이 없어지고 하대 갑석만 지대석 위에 놓여 있다. 하대 갑석은 본디 2장의 석재로 구성되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위쪽은 일반 예와 같이 경사지게 다듬었고 중앙부에는 1단의 받침을 새겨 상층기단을 받도록 하였다. 상층기단은 역시 면석과 갑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석은 4장의 석재를 마치 ‘ㅍ’자처럼 결구하고 있으며 각 면마다 좌우변에는 우주를 중심에는 탱주를 얕게 모각하였다. 1장의 돌로 이루어진 상대갑석은 위쪽 중앙에 높고 낮은 2단의 받침을 새겨 3층의 탑신을 받게 하고 있는데, 이 2단의 받침 아래에서 경사가 이루어져 갑석의 네 모서리는 합각이 뚜렷하여 직선으로 그은 듯하다. 탑신은 3층을 이루고 있는데 각층의 탑신과 옥개는 각각 1장의 돌로 구성되었다. 탑신석 양변에는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아래쪽에 3단의 옥개받침이 있고 위쪽에는 낮은 1단의 받침을 새겼다. 옥개석의 낙수면 기울기는 심하지 않고 날렵하다.
전체적으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균형 있는 비례를 갖추고 있는 석탑이다. 기단부나 옥개석의 조성수법 등으로 미루어 고려 중기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자료출처 : 양평문화원)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양평의 지명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