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온릉(楊州 溫陵)은 사적 제21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255-41이다.
온릉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첫 번째 비인 단경왕후 신씨의 무덤이다. 단경왕후는 1506년 중종반정으로 진성대군(중종)이 왕위에 추대되자 왕비에 책봉이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인 신수근이 연산군 부인의 오빠인데다가 중종반정을 반대했기 때문에 7일 만에 폐비되어 사가에 머물다 1557년(명종 12) 71세로 소생 없이 승하하여 친정 묘역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1698년(숙종 24년)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고, 1739년(영조 15)에는 복위되어 묘호를 단경, 능호를 온릉으로 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능은 정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부속건물로 재실, 홍문, 익공식 맞배지붕의 정자각 등이 있다. 능 뒤에는 곡장을 두르고, 곡장 안에 석양과 석호 각 한 쌍으로 호의하게 하였다. 일반적으로 석양과 석호는 각각 두 쌍씩 봉분 주위에 둘러 세우는데. 온릉이 추봉된 경우이기에 한 쌍씩만 배치하여 차등을 두게 된 것이다. 원형분의 앞에는 4개의 고석이 받치고 있는 상석을 놓고 양 옆에는 문인석과 석마를 배치하였다. 능의 왼편에는 팔작지붕의 비각내에 비좌와 비신. 옥개석을 갖춘 묘비가 1기 있다. 비신의 전면에 “조선국단경왕후온릉”의 비문이 있고, 후면에 공소준열단경왕후신씨의 탄생과 책봉 퇴위 및 약력을 음각하였는데 “숭정기원후 1810 정묘 사월 일립”의 비문으로 보아 순조 7년(1807)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아래에 위치했던 재실은 1970년 도로확장 때 없어졌다.
양주 온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왕릉 40기, 원 13기 등 총 53기)은 2009년 6월 26일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양주시청)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비문으로 본 양주의 역사. 1, 양주금석대관(사적비, 신도비편)』
『(역사의 숲) 조선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