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안씨연창위종가(竹山安씨延昌慰宗家)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3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만송로 207-73이다.
이 가옥은 마을의 입향조로서 세종(世宗 : 1418~1450)의 둘째딸인 정의공주(貞懿公主)의 부마(駙馬)인 연창위 안맹담(安孟聃 : 1415~?)의 손자이며, 조선 전기 사헌부 감찰을 역임한 죽산안씨 18세손 안방형(安邦炯 : 1465~?)과 그의 아들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를 역임한 안종탄(安從坦 : 1490~1538)이 10세 되던 해인 1500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영조대(英祖 : 1724~1776, 재위)에 이르러 마을에 정자 등이 건립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가옥이 중건되었고, 일정기와 6.25전쟁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수와 변형의 과정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가옥의 대청위 종도리 측면에 묵서명이 쓰여 있으나 퇴락이 심하여 판독이 불가능한 상태로서, 현 건물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가구의 치목이나 맞춤 그리고 공간구성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마을의 입구에는 고목과 공동우물이 있고 이곳에서 약 20m가량 떨어져서 이 종가가 남향으로 위치하고 잇다. 전체적인 집의 구조는 ㅁ자 형으로 외부마당에 면한 바깥채는 대문과 사랑이 있었으나 퇴락이 심하여 현대식 건물로 개조되었다.
안채는 좌측의 동향하여 부엌과 안방, 그리고 남향하여 3칸 대청이 있고 우측으로 동향하여 재실과 건넌방, 그리고 부엌과 창고가 위치한다.
평면구성에서의 특이한 점은 대청의 동측에 한칸의 방을 따로 내어 재실을 둔 것으로서 사대부가의 봉제사(奉祭祀)의 유교적 관례를 철저하게 이행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안방은 1칸반으로 뒤뜰쪽으로 퇴칸이 나와 있었으나 현재는 개조되어 없어진 상태이다. 안방에서는 또한 부엌 상부의 다락으로 오르는 외짝문과 그 옆에 작은 벽장문을 두어 생활용구를 저장하도록 하였다.
대청은 우물마루로 구성되어 있고 뒤뜰쪽으로 2분합의 띠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대청은 연등천정으로 종도리를 중심으로 전면쪽으로 5량의 구조를 후면쪽으로는 3량의 구조를 이루는 반5량가의 가구를 이루고 있다. 서까래의 경사는 매우 낮으며 치목과 서까래의 간격, 그리고 크기로 미루어 원래 초가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지붕의 재료를 얇은 돌로 입힌 청석집의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채는 모두 현대식 가옥으로 개조하여 덧달아 놓았으며 가옥의 서측으로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도, 2005)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
『경기도 종가문화-경기도 종가문화 조사연구 및 활용 프로그램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