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리석불입상(梅山里石佛立像)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미륵당길 32-2(매산리 366번지)이다.
조선 영조(英祖) 때 최태평(崔太平)이란 사람이 조성한 것이라 전하는 높이 3.9m의 석불로 보호각 내에 보존되어 있다. 머리가 높고 그 위에 사각형의 보개(寶蓋)를 쓴 형태로 넓적한 상호(相好)에는 눈꼬리가 긴 반개한 눈, 삼각형의 짧은 코, 작은 입 등이 표현되었는데, 비례가 맞지 않아 괴이한 느낌을 준다. 양 귀는 볼에 밀착시키며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고 굵은 목에는 번뇌·업(業)·고난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왼쪽 어깨에서 소략한 옷주름이 오른쪽 겨드랑이로 흐르고 허벅지에서 아랫쪽으로 각각 4개의 U자형 의문(衣文)을 만들었다. 양 손목에는 팔찌를 착용하였는데, 오른손은 가슴에 들어 외장(外掌)하고 왼손은 복부에서 내장(內掌)하였다.
상호에 보이는 평면적인 조각 수법과 부조화(不調和), 신체의 크기에 비해 좁은 어깨, 거대함에서 오는 괴체감(怪體感) 등이 시대가 내려온 것임을 뚜렷이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석불 역시 안성에 분포하는 다른 미륵과 더불어 이 지역 불교 신앙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라 생각된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문화재안내문안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