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사사적비(靑龍寺事蹟碑)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용리 62-4번지이다.
사적비(事蹟碑)란 어떠한 사건에 관련된 사실이나 자취를 기록한 것인데, 청룡사사적비는 서운산 청룡사의 중수를 기념하기 위해 조선 경종 원년(1721)에 세운 비로 경내의 부도군(浮屠群)이 있는 길의 입구 좌측에 위치한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 이름지어 창건하였고, 공민왕 13년(1364) 나옹왕사가 크게 중창하면서 절의 이름도 청룡사로 바꾸었다.
비는 대석(臺石) · 비신(碑身) · 개석(蓋石)을 갖추었는데 개석은 네 마리 용이 각각 네 귀퉁이에 머리를 대고 서려 있는 특이한 모양이다.
비문은 동현거사(洞玄居士) 안정나준(安定羅浚)이 짓고 직산현감(稷山縣監)을 지낸 황하민(黃夏民)이 썼으며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김진상(金鎭商 : 1684~1755)이 두전(頭篆)을 썼다. 비문에 의하면 고려 말 보제존자 나옹(懶翁 : 1320~1376)이 중창할 때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아서 서운산 청룡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 조선 세조(世祖)가 수원 지역의 논을 하사하고 서울 신흥사 · 진관사의 기물을 보냈으며, 인평대군(麟坪大君)이 이곳을 왕실의 명복을 비는 원당으로 삼아 새 영정을 모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숙종(肅宗) 때 사간(思侃)이 선풍(禪風)을 일으키고자 영전을 비롯하여 대웅전 · 관음전 · 문수전 등의 전각을 증건했다고 한다. 뒷면에는 시주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문화재 안내문안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