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객사(安城客舍)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안성시 보개면 종합운동장로 203(양복리 238-1번지)이다.
객사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로 고을 수령이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예를 올리는 정청과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머물렀던 좌우 익실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이 없어 확실하지 않으나 안성 객사는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 위에 명문(銘文) 망와가 남아 있어 조선 숙종(肅宗) 21년(1695)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래 읍내의 관아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일세시대에 명륜여자 중학교로 이건되었다가 1995년에 해체 수리되어 현 위치로 이건되었다.
정전(正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맞배집인 정청(正廳)이 중앙에 있고 좌우에 정면 2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집이 날개처럼 덧붙여진 형식이다. 정청은 곡선 굽을 가진 주두(柱頭), 헛첨차와 사다리꼴 보 머리, 항아리형 단면의 보 등 고려 주심포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기둥 높이에 비하여 기둥 사이의 거리가 좁으며 기둥에도 배흘림 기법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이는 해체 수리시 조사 결과, 일제 때 이건되면서 기둥의 아랫부분이 잘려 나가고 기둥 간의 거리도 축소된 데에서 비롯된 현상임이 밝혀졌다.
안성 객사는 우리나라에서 몇 동 남아 있지 않은 고려 주심포계 건축이라는 점에서 건축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
『문화재안내문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