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유명건묘갈(安城兪命建墓碣)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5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삼은리 산2-1번지이다.
조선 숙종(肅宗) 때 양성현감(縣監)으로 임명되어 선정(善政)을 베푼 유명건 묘갈(兪命建 墓碣)이다.
묘갈(墓碣)은 정3품 이하의 벼슬을 지낸 관원의 묘 앞에 세우는 것으로, 사적 내용은 신도비와 비슷하나 규모는 대체로 신도비 보다 작다.
유명건 선생은 의정부 우참찬 유최기의 부친으로, 본관은 기계(杞溪)이다. 조선 숙종(1674 ~ 1720)때 양성 현감으로 재임 중 선정(善政)을 베풀었으며, 나주목사(羅州牧使) 등을 역임한 유명건 선생은 사후 양주 선영에 안장되었다가, 1744년(영조20)에 고삼면 삼은리로 이장(移葬)되었는데, 이 비는 그의 조카 유척기(兪拓基 : 1691~1767)가 영의정으로 있을 때인 영조 34년(1758)에 건립한 것이다. 비문은 대유학자인 이재(李縡 : 1680~1746)가 찬(撰)하고, 유척기가 전액(篆額)을 썼으며, 글씨는 김수증(金壽增 : 1624~1701)의 글씨를 집자(集子)한 것이다.
비의 구성은 비문이 새겨진 비신(碑身), 비의 덮개석인 가첨석(加添石), 비신을 꽂아 세울 수 있는 받침석인 기대(期臺), 기대를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의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가첨석에는 기와집 지붕 부분을 모사하여 다포(多包)의 형상까지 나타내고, 서까래와 부연(浮椽)도 양각하여 처마를 섬세하게 나타냈으며 윗부분에 용을 올렸는데 지붕의 용 머리에는 용신(龍身)을 꽂아 올렸다. 비의 재질은 대리석이며 총 높이는 257㎝이며, 비신은 높이 180㎝, 너비 69㎝, 두께35㎝이다.
(자료출처 : 안성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금석대관. 제5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