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암마애여래좌상(望京菴磨崖如來坐像)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55번길 72이다.
서울이 한 눈에 보이는 망경암(望京菴)의 암벽을 우묵하게 파서 방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불상을 새겼다. 불상은 민머리를 하고 있는데, 얼굴은 마모가 심해서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놓고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불상으로 조각 솜씨가 특별하지 않지만 만들어진 연도가 뚜렷한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 불상 주위에는 군데군데 암석면을 고르게 다듬고 그 안에 ‘大皇帝陛下萬萬歲((대황제폐하만만세) 皇后陛下萬萬歲(황후폐하만만세) 皇太子殿下萬萬歲(황태자전하만만세)’ ‘上帝親○(상제친○) 至公報施(지공보시)’ ‘奉國同心(봉국동심) 法輪獻誠(법륜헌성)’ ‘佑我皇家(우아황가)’ 등의 명문을 새긴 곳이 14군데나 된다.
이 곳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역대 임금이 거동하여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빌었던 곳이라 하는데, 명문과 여러 기록에 조선 고종(高宗) 34년(1897)에 이규승(李奎承)이 관음상을 새기고 불사(佛事)를 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조선 왕실에서는 세종의 7째 아들인 평안대군과 제안대군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칠성단(七星壇)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칠성 신앙(七星信仰)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성남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국보·보물)문화유산을 찾아서-경기도, 인천광역시』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내 고장의 전통) 역사와 문화의 향기-인물, 사건, 유적, 유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