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태안군파묘역(全州李氏泰安君派墓域)은 경기도기념물 제11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산33-1번지이다.
태안군 이팽수와 그의 증손인 이경인을 모신 묘역이다. 이 묘역은 원래 정자동 산 11-1번지에 있었으나 1991년 발굴 조사를 거쳐 정자동 34-4번지로 이장한 것이다.
태안군은 성종의 제12남인 무산군의 다섯째 아들로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왕을 호위한 공을 인정 받아 호성공신에 봉해졌다. 그의 봉분은 부인 안산김씨(安山金氏)와의 합장묘로 쌍분이다. 쌍분의 중앙 앞에 월두형(月頭形) 묘비·상석·향로석이 있고, 상석 앞 좌우에는 문인석이 배역되어 있다.
묘비는 선조(宣祖) 30년(1597)에 건립되었다. 이 묘역은 원래 정자동 산 11-1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분당 신도시 개발 지역 내에 포함되어 1991년 발굴 조사를 거쳐 정자동 산 34-4로 이장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쌍분 모두 회곽묘(灰槨墓)에 외관(外棺)과 내관(內棺)을 사용한 이중관(二重棺)의 구조로, 태안군의 묘에서 백자 명기(白磁明器) 10점과 부인의 묘에서 청화백자 묘지석(靑畵白磁墓誌石) 7매, 백자 명기 2점이 출토되었다.
이경인은 태안군의 증손으로 1610년(광해군 2) 음보로 내시교관에 제배되었고 1612년 인의로 옮겼다. 이듬해 강동현감으로 부임하였고 1616년(광해군 8) 개성도사, 1620년 우봉현감으로 이배하였다.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이후 상의판관, 함흥판관을 역임하였고, 1629년(인조 7) 지중추에 올랐다. 다음해 군기첨정을 거쳐 형조정랑이 되었으며 오위장을 지낸후 1640년(인조 18) 안산현감, 1641년 이천도호부사에 제수되었다.
그의 묘는 단분이며 크기는 약 50평정도이다. 석물로는 1696년(숙종 22)에 건립한 묘갈 1기를 비롯하여 상석, 향로석 각1기, 망주석, 문인석 각2기가 있다. 묘갈의 재질은 대리석이며 기태의 평면에는 연화문이 측면에는 안상문이 조식되어 있다. 묘갈은 삼면비로 그의 선계와 관력이 음기되어 있는데 지은이와 글쓴이는 마모로 인하여 알 수 없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성남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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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내용 출처 : 성남시청
‘정자동’의 지명 유래
정자동이라는 지명은 정자를 짓고 학문에 열중하였다는 탄천상류의 ‘정자터’와 이경인 선생의의 호인 ‘정촌’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내고장 성남』
『문화재안내문안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