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림산봉수지(天臨山烽燧址)는 경기도기념물 제17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35번지이다.
천림산봉수는 수정구 금토동과 상적동 옛골간의 淸溪山(청계산) 동쪽 기슭인 해발 약 170m가량의 나지막한 구릉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의 형태는 동서방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타원형이며, 전체의 둘레는 80m 정도이고, 동서의 길이는 33.6m, 남북의 길이는 12m이다. 봉수대 내부의 전체면적은 333m²(100평)정도 이다.
조선초기 봉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천림산봉수는 현존하는 봉수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구조적으로 가장 완벽한 5개조 연조와 방화벽 및 담장지등을 갖추고 있는 봉수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이 봉수는 조선시대 전체 5로(路)의 봉수노선중 제2로(路) 직봉(直烽)의 내지(內地)봉수이다. 부산 동래 다대포진 응봉(鷹峰)에서 초기(初起)하여 경상도와 충청도를 거쳐 안성 망이성(望夷城)과 용인 석성산(石城山)봉수를 거쳐 천림산봉수에 도달하면 서울 남산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경기도내 마지막 봉수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천림산 봉수의 명칭은 穿川山(천천산) → 穿川峴(천천현) → 月川峴(월천현) → 天臨山봉수(천림산)등으로 4차례 변경되었다. 그리고 천림산봉수에 근무하였던 봉수군의 인원과 관련 하여서는 『重訂 南漢誌』 봉수조에 烽軍 25명, 保 75명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여타의 다른 봉수와 마찬가지로 봉군 5명이 조를 이루어 5교대로 월 평균 6일씩 근무하였으며, 봉군보 75명은 실제 근무를 하지 않는 대신 근무를 서는 봉군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하였으며, 봉군 1인당 봉군보 3인이 배치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2000년에 지표조사가 이뤄졌고, 2001년 발굴조사가 완료되었다. 지표조사를 통해 봉수대 내부 현존 3개소의 연조주변에서 회색 경질토기 구연부·동체부·저부편과 시루의 저부편 등 토기편과 백자대접의 구연부 및 비취빛이 약간 감도는 백자저부편 외에 제2연조의 표토층에서 4점의 常平通寶(상평통보) 가 출토되었다. 아울러 북쪽방호벽의 석축정리 작업과정 중에 파도문, 어골문이 시문되거나 무문의 암·수키와가 여러 점 출토되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성남시청)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3)』
『내고장 성남』
『성남시의 역사와 문화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