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數內洞家屋(李宅求家屋))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7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84번지이다.
대지 200평가량 되는 한산이씨의 종갓집 가옥이다. 이 일대는 총 70여 호가 모여 살았으며 그중 한산이씨는 30여 호 가량 되는 집성촌이었다. 대부분의 가옥은 6.25 사변으로 전소되거나 파괴되어 후에 다시 복구하였으나 그 원형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태였고. 다행히 본 가옥을 포함한 3,4여 호만이 피해를 면하였으나 후대에 많은 보수가 이루어져 그나마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집은 이 가옥이 이 일대에서 유일한 실정이다. 사용된 부재나 지은 수법으로 보아 19세기 말 건물로 경기지방 살림집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 가옥의 정확한 창건연대나 연혁은 파악할 수 없으나 이 가옥에 살았던 이택구씨의 말에 의하면 증조부가 이곳으로 이사한 후 4대째 이곳에서 거주한 것으로 미루어 대략 150-200년가량 된 집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바깥마당에 면한 一자형 문간채 뒤에 ㄱ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안채 뒤로는 널찍한 뒷마당이 흙담에 둘러싸여 있다. 안채는 10칸 규모의 초가로서 1칸 반 건넌방과 4칸 대청, 2칸 안방이 일렬로 배열되고 안방 앞쪽에 꺽이어 1칸씩의 부엌과 광이 있다. 안방과 건넌방에는 반침이 설치되어 공간의 효용도가 높다. 낮은 기단 위에 네모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오량의 지붕가구를 짜올렸는데 부재가 비교적 견실하며 치목(治木)도 반듯하다. 문간채는 6칸 규모의 우진각 초가인데 중앙에 대문이 있고 오른쪽에 온돌방이 위치하고 있다.
이 가옥은 축좌말향의 전형적인 중부지방형의 배치구성을 보이며, 조선후기에 건립된 경기지역 살림집의 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성남시청 / 경기문화포털)
『수내동 전통가옥-정밀실측 보고서』
『문화재안내문안집1』
『(지도로 보는)아름다운 경기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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