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량선생묘(柳亮先生墓)는 경기도기념물 제7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산26번지이다.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인 충경공 유양(1354∼1416)의 묘이다. 고려 우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내다가 1392년 조선 왕조 개국에 협력하여 공신이 되었으며, 주요 관직을 거치면서 조선 초기의 제도 확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태조 7년(1398) 왜구가 침입하자 이들을 무찔렀으나 포로를 놓쳐 합산에 유배되었다. 그러나 곧 풀려나서 정종 2년(1400) 방간의 난을 평정하고 태종 1년(1401) 좌명공신 4등에 올랐다. 태종 4년(1404)에는 대사헌에 올라 여러 벼슬을 거친 후 태종 15년(1415)에 우의정의 자리에 올랐으나 병으로 사임하였다.
봉분은 쌍분으로 부인 정안이씨(廷安李氏)와의 합장묘이다. 좌측의 봉분은 장대석을 이용하여 3단의 호석(護石)을 둘렀는데 전방의 호석에는 ‘우상유량지묘(右相柳亮之墓)’ 라는 명문(銘文)이 있다. 우측 봉분은 2단의 호석을 둘렀는데 역시 부인의 묘소임을 나타내는 ‘정부인연안이씨묘(貞夫人延安李氏墓)’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쌍분 앞에는 각각 1기씩의 묘비와 상석(床石)을 설치하였는데, 이 중 상석은 1959년에 새로 교체한 것이다. 묘역은 전체적으로 볼 때 장대석의 계체석(階砌石)을 3단으로 조성하여 상계(上階)에는 봉분 · 묘비 · 상석을, 중계(中階)에는 중앙에 장명등(長明燈), 그 좌우로 문인석을, 하계(下階)에는 좌우로 망주석을 배치하여 놓았다. 묘역 아래에는 후손들이 1959년에 설치한 것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남양주시청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2』)
『문화재안내문안집. 1』
『남양주 문화재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