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크낙새서식지(光陵크낙새棲息地)는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99-1번지 일대이다.
광릉의 크낙새 서식지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과 남양주시 진접읍, 별내면에 걸쳐 있다. 이들 지역은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산림이 우거진 지역이다.
광릉은 조선조 제7대 세조(1417~1483)와 세조의 비인 정희황후 윤씨가 같은 산줄기에 좌우 언덕을 달리하여 각각 따로 봉안되어 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세조의 묘지로 결정된 후부터 소나무·잣나무·전나무 등을 심어 왔으며, 500여 년간을 엄격하게 보호함으로써 형성된 울창한 산림 숲과 거목은 크낙새가 서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의 광릉 시험림은 원래가 능림의 일부였던 것이 한일합병 후 1922년 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시험림이 되었다. 이 지역의 식물은 2,800여 종으로 침엽수는 소나무·잣나무·전나무 등이 있고 산림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낙엽,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낙새는 잣나무·소나무·전나무 등의 노거수를 위주로 하여 거의 일정한 경로를 따라 날아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다. 1970년 크낙새 1마리, 1973년 2마리가 생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후 1979년에는 크낙새의 번식생태에 관하여 조사가 처음으로 이루어 졌으며, 이들은 해마다 한 쌍이 다른 둥지를 이용하여 번식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1987년 광릉수목원의 개원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공원이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고, 또한 차량 통행도 많아져서 1989년 여름부터는 크낙새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크낙새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진귀한 새로 한국과 일본이 대륙으로 연결되었던 것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보호를 요하는 당위성을 갖는다.
(자료출처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동물] Ⅰ』)
『2001 문화재 안내문안집』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