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집(宮집)은 중요민속문화재 제13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로 9이다.
조선 영조(英祖)의 막내딸 화길옹주(和吉翁主)가 능성위(綾城尉) 구민화(具敏和)에게 시집가게 되자 왕이 그를 위하여 지어준 집으로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하였기 때문에 ‘궁집’이라 부르게 되었다.
집의 배치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사대부가(士大夫家) 배치로서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전형적인 ㅁ자형으로 4칸 부엌, 4칸 대청과 3칸 방, 그리고 1칸의 전퇴(前退)로 구성되었다. 정침(正寢)의 남측으로 꺾여진 좌우의 날개는 방과 곳간이고 남행랑에는 곳간과 중문(中門)이 설치되어 있다. 중문은 2칸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안채의 시선을 차단시켜 남녀의 공간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조선시대 상류사회의 유교적인 의식을 반영하였다. 사랑채는 안채의 서남쪽에 이어져 ㄱ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데 두 칸의 방 이외에는 모두 마루로 구성되어 있고 ㄱ자로 꺾여진 부분은 누마루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 집은 화길옹주가 출가하여 죽을 때까지인 영조 41년(1765)부터 영조 48년(1772)까지 경영된 것으로 건물의 건립 연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당시의 건축 기법 및 양식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유구(遺構)의 하나라 할 수 있다.
※ 위 문화재는 제한적으로 관람이 가능하오니, 관람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국가지정편1』)
『전통가옥 확성화 방안 연구-남양주 궁집, 화성 정용채·정용래 가옥』
『(한국의 전통)가옥14-궁집[宮家]』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