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천보루(龍珠寺天保樓)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3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송산동 188번지) 용주사 이다.
용주사는 사도세자(思悼世子 : 1735~1762)의 묘가 화산(花山)으로 옮겨진 다음 해인 정조(正祖) 14년(1790)에 화산의 오른쪽 자락인 성황산(城隍山) 아래에 능을 수호하고 명복을 빌어 주기 위해 창건되었다. 원래 이 자리는 통일신라 때인 문성왕(文聖王) 16년(854)에 창건되어 고려 광종(光宗) 3년(952)에 소실된 갈양사(葛陽寺)의 옛터였다고 전한다.
용주사가 창건된 조선 정조(正祖) 14년(1790)에 세워진 이 누각은 대웅보전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루(門樓)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에 전면으로 1칸만큼 돌출시키고 나머지 2칸을 좌우의 요사채와 바로 연결시켰으며 뒤쪽 좌우에 누마루로 오르는 계단을 두었다. 전면 1열과 후면 어칸 좌우에는 사각형의 장초석(長礎石)을 세우고 그 위에 짧은 기둥을 놓아 마루귀틀을 받도록 하고, 나머지 부분은 요사채의 기단 위에 바로 초석을 놓고 누하주(樓下柱)를 세웠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면에서는 좌우의 요사채 기단과 천보루의 누하부(樓下部)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입면 구성에 있어서도 대웅보전으로 통하는 문루로서의 기능이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대웅보전 쪽에서는 천보루가 단층 건물로 느껴지도록 하여 좌우의 요사채와 함께 마당의 윤곽을 단정하게 정리하였다.
전후로 길게 귀틀을 건너질러 누마루를 구성하고 누하부의 내부 기둥은 생략하였다. 누마루 전면과 좌우 돌출 부분에만 난간을 돌리고, 대웅전 쪽에는 마루를 내밀지 않고 바로 머름 위에 창호를 구성 하였다. 공포는 연봉이 조각된 이익공계로 초각(草刻) 문양은 대웅보전과 같으며,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었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지도로 보는) 아름다운 경기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