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법화사지및부도(南漢山法華寺址및浮屠)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86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하남시 상사창동 산97번지이다.
남한산성 북문 근처의 법화골 벌봉 아래에 남서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절터이다. 병자호란(1636~1637)때 중국 법화둔 출신으로 ‘법화장군(法華將軍)’이라 불렸던 청나라 태종(太宗)의 매부 양고리(楊古利) 장군이 조선 원두표(元斗杓: 1593~1664) 장군의 계략에 의하여 이곳에서 전사하였는데 후일 청 태종이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건물지와 석축, 석불, 석탑재, 초석과 기와 조각 등이 산재되어 있고 사지 아래쪽에는 부도가 남아 있다. 벌봉 아래에는 대웅전(大雄殿)터가 있으며 그 옆에 언덕 위에는 산신각(山神閣)터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지가 남아 있다. 대웅전터 우측에는 파손된 통일신라 말의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남아 있는데 후대에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이다. 건물지 아래의 석축은 자연석으로 할 길 정도 쌓여 있는데 창건 당시의 유구(遺構)로 추정된다.
석축 아래쪽으로 약간 떨어진 평지에는 조선 후기의 부도 3기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왼쪽 부도는 육각 기단 위에 계란형의 몸체가 올려져 있으며 중앙의 오른쪽 부도는 기단 위에 보주(寶珠)가 있는 석종(石鐘) 모양의 몸체가 올려져 있다. 중앙 부도의 몸체 전면에는 ‘평원당선백대사(平源堂善伯大師)’라고 새겨져 있다.
법화사지는 유구와 유물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조선 후기의 절터로 건축 및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자료출처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경기도불적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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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법화사지 및 부도.pdf (149.9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