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경의선 구 장단역 터(坡州 京義線 舊 長湍驛 터)는 등록문화재 제7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198번지이다.

경의선 철도 복원 사업으로 신설된 경의선 열차의 종착역 도라산역에 서북쪽으로 1km지점에 옛 장단역지가 남아 있다. 장단역은 일제표준설계도서에 의해 설계된 역사 건물로 원형이 잘 남아있어 근대 건축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장단역은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역세가 매우 컸던 역으로 역 주변으로 장단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금융조합을 비롯해 각종 상권이 집중되어 있던 곳이었다. 또한 장단역에는 북쪽과 남쪽에서 많은 물산이 나고 들었던 곳으로 현재 장단역지의 플랫폼과 함께 화차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돼 이것을 반증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까지 경의선 장단역에서 북쪽으로 다음역은 봉동역이며 남쪽으로 다음역은 문산역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역사(驛舍)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와 함께 불에 탔고, 현재 승강장, 화물 하역장, 철로 일부만이 남아 있다. 근대사와 관련된 철도시설로 한국전쟁, 남북 분단, 통일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파주시청)

『파주 문화재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