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해평윤씨동강공파종택(驪州海平尹氏東岡公派宗宅)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모래실2길 11이다.
이 가옥은 해평 윤씨 동강공파의 종가로 조선중기의 문인 윤세주가 처가인 경주김씨에 입향한 후 이곳에 터를 잡아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하는데, 달걀봉(218m) 줄기를 뒷동산으로 삼고, 앞에는 남한강 지류인 청미천이 흐르며, 들판을 건너 오갑봉(609m) 연봉이 둘러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터에 남향하고 있다.
현재의 가옥은 조선 종도리장여 측면 상량문에 쓰여진 ‘신축년(辛丑年)’이라는 간지를 통해 고종 28년(1891)에 세운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안채 1동이나 원래는 안채의 향우측에 사랑채, 그 앞으로 사랑중문채, 다시 그 앞으로 연못이 있었으며, 안채 쪽으로는 안채중문간을 겸한 약방채가 세로로 놓여 있었고, 바깥 대문 좌우로는 행랑이 있었다. 따라서 안마당과 안채 바깥마당, 사랑마당, 사랑채 바깥마당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짜임새있는 반가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소슬대문, 행랑채는 50년대 후반 청미천의 범람으로 무너지고, 사랑채는 1963년 소실되었다.
안채는 ㅁ자형 평면으로 앞면 7칸반, 옆면 8칸 규모이다. 몸채는 2칸통전퇴5량, 좌우날개는 1칸반통5량, 전면 문간은 1칸통3량으로 구조하여 몸채로부터 좌우날개, 전면문간 순으로 건물의 격식을 낮추어 구성하였다. 배치는 안방과 대청마루가 나란히 있으며 왼쪽에 사당이 있다. 안채는 툇마루가 발달하였고 사랑채와 연결되는 복도를 두었던 것으로 보아 기능성을 중시한 것을 알 수 있다. 근래에 툇마루 전면에 유리창을 신설하였고, 입식부엌으로 개조하였으며, 대청마루 좌우에 있던 문을 벽으로 개조하였다.
사랑채의 기단 및 초석은 원상을 보존하고 있으며, 안채 서북 쪽 담장이 일부 옛모습을 남기고 있는데 판축담에 기와를 올린 형태이다. 사당은 2칸으로 나뉘어져 1칸은 남악공 윤승길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다른 1칸에는 5대조의 신주를 봉안하고 있다.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영정의 표쇄차례를 올리고 있으며, 사랑채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별동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고 주초석만 남아있다.
이 가옥은 왼쪽날개에 사당방을 들인 점, 안채에 툇마루가 폭넓게 채용된 점,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복도를 둔 점, 사랑채의 초석이 매우 기능적으로 배열된 점 등을 볼 때 평면 구성에서 쓰임새를 중시하였던 조선후기 반가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 여주시청 / 여주문화원 /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문화재 현황』
『여주군 문화유적 지도-지정문화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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