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향교(水原鄕校)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07-9이다.
향교는 지방에 설립한 국립교육기관으로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동시에 담당하였는데, 지금은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다.
수원향교는 원래 화성군 봉담면 와우리에 있었으나 조선 정조 19년(1795)경 현 위치로 옮겨 세우고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원읍의 주산(主山)인 팔달산 남쪽 자락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경사진 지형을 다듬어 터를 크게 두 단으로 나누고 위쪽에 대성전(大成殿) 구역, 아래쪽에 명륜당(明倫堂) 구역을 두었다. 각각의 구역은 다시 단을 나누어 지형을 조절함으로써 건물의 공간적 위계를 표현하였다. 전체 건물은 외삼문(外三門), 명륜당, 내삼문(內三門), 동무(東廡), 서무(西廡), 대성전 등 6채로 이루어졌다. 원래 명륜당 좌우에 학생들이 평소에 머무르며 공부하는 장소인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었고, 동재의 바깥쪽으로 교직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서재만 복원되었다. 외삼문 앞에는 하마비와 홍살문을 세워 향교의 경계를 나타내었다.
전체 건물의 배치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공부하는 곳, 즉 강학(講學) 공간을 앞쪽에 두고,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사 지내는 곳, 즉 제향(祭享) 공간을 뒤쪽에 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이다.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놓이고 동·서재와 동·서무가 좌우에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엄숙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장대석 축대 위에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졌다. 다른 향교의 명륜당과는 달리 가운데 1칸만을 개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폐쇄성이 강하다. 내삼문 안쪽으로 대성전과 동·서무를 세워 공자(孔子)를 비롯한 중국의 5성(聖) 2현(賢)과 우리나라의 18현을 봉안하였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이다. 대성전 전면 좌우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무와 서무를 배치하였다. 대성전과 동·서무는 제사 의례에 적합하게 전면으로 퇴칸을 두었다.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공자를 모시는 제사인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지내며,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올린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경기문화재총람-도지정편1』)
『경기문화재대관-도지정편』
『서울·경기도의 향교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