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수원문화원(舊 水原文化院)은 등록문화재 제59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19이다.
구 수원문화원은 일제강점기(1920년 말에서 1930년대 초반으로 추정)에 금융대부업을 위한 조선중앙무진회사 건물로서 지어졌고, 1953년 4월 21일 수원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1956년 수원시청 임시청사로 사용되다가 1956년 7월 26일 바로 뒤편에 수원시청사가 지어지고 난 뒤 1958년 수원시청 별관으로 잠깐 이용되었고, 1960년초부터 1999년 12월까지 오랫동안 수원문화원 건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문화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 건물은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6년 12월 26일 수원시향토유적 제18호로 먼저 지정되었으며, 이후 2014년에 등록문화재(제597호)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규모의 벽돌조 건물로 평면은 거의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지붕은 모임지붕 형태로 되었고 시멘트 기와를 이었다. 가로에 면한 정면 중앙의 현관 상부에 캐노피를 설치했으며, 현관 포치는 만들지 않았다. 현재는 캐노피 아래에 다시 목조로 눈썹지붕을 만들고 기와를 얹은 작은 차양을 설치하였다. 상·하층의 창문은 가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를 하였고 돌출시켜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돌출된 상·하인방 및 좌우 샘틀은 철근콘크리트조로 만들어 벽체와 구분하였다. 특히 1층 정면의 창호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을 만들어 정면성을 강조하였고, 2층 창호에는 상·하면에 수평 돌림띠를 돌려 장식하였다. 규모는 작지만 장식적 요소가 많고 건축기법이 우수한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자료출처 : 수원시청)
『(지도로 보는) 아름다운 경기건축』